◎터트와일러 공보관·젤리크 차관도 참여/주차 감세공약 제시등 필승묘수 짜내기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베이커 전 국무장관은 지난 14일부터 부시 대통령 재선 전략만들기에 돌입했다.
싫어하는 베이커를 무리하게 백악관에 부르지 않으면 안될 정도로 부시 대통령의 선거전은 위급한 상황이다.
『지는 싸움은 하지 않는다』는 베이커가 우선 할일은 부시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의 회복이다.
CBS와 뉴욕타임즈지가 공동조사,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부시에 대한 지지율이 35%인데 비해 클린턴 후보는 여전히 52%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격차를 공화당 전당대회 직후 적어도 5%이내로 회복하면 부시의 재선은 확실하다는 분석.
이를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공화당 관계자들은 명료한 연설과 정책이 부시 대통령에게 요구된다고 말한다.
이번 전당대회서 채택되는 강령은 보수색이 짙은데도 보수파에서는 한술 더떠 대회기간중 보다 대폭적인 감세를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공화당이 이기는데는 레이건 시대와 같은 감세정책 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부유층 증세를 공약한 민주당 클린턴 후보와의 차이를 명확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부시 대통령의 연설과 선거공약,정책의 수정작업에 40세 안팎의 「베이커 4인방」이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무성에서 베이커 측근에 있던 터트와일러 공보관,로버트 젤리크 국무차관,데니스 로스 정책기획국장,재닛 마린즈 국무차관보 등 4명이 베이커를 따라 백악관에 들어갔다.
특히 젤리크 차관은 베이커를 도와 독일 통일방식으로 이른바 「2+4」 방식을 입안하고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추진에서도 주역을 맡았던 베이커의 오른팔로 꼽히는 인물.
중동평화 외교,중미외교에서도 수완을 발휘한 「베이커 4인방」은 상대의 강약을 치밀하게 계산하여 「필승전략의 수립」에 통달해 있다는 평이다.<김영환기자>김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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