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광복절 경축사서 촉구노태우대통령은 15일 『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 사업을 정례화하고 특정지역을 가족상봉 장소로 개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충남 천안군 복천면 독립기념관에서 열린 광복절 47주년 경축식에 참석,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설악산과 금강산을 함께 개방하는 것도 이를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관련기사 2면
노 대통령은 『남과 북이 이번 광복절에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실현키로 해놓고 북측이 당치도 않는 조건과 구실을 붙여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런 일』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겨레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핵개발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발전은 기대 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북한이 진정 공존공영을 바란다면 핵문제도 서로 지혜를 모아 쉽게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러한 당면현안의 해결과 함께 경제협력도 본격적으로 추진돼야 한다』면서 『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 위해 본격적인 조사작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와함께 『남과 북은 새로운 주역들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왕래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기념식에는 정부 관계자 초청인사 주한외교 사절 일반관람객 등 3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이 자리에서 고 현정건씨(상해 대한민국 임시의 정원 의원) 등 독립유공자 1백95명이 정부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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