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년후 처음… 「비제조」는 호조/경기침체·자금난 여파/상장 4백99개 업체 분석결과국내 상장 기업들은 지난 상반기중 경기부진과 과도한 금융비용 부담으로 매출액과 순이익 등 영업실적이 지난해보다 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 늘었으나 순이익은 14.7%나 감소했다. 순이익 규모가 줄어든 것은 지난 89년이후 3년만에 처음이다.
반면 비제조업은 매출·순이익 모두 25.6%와 26.2%가 증가,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됐다.★관련기사 5면
15일 럭키증권과 동서경제연구소가 12월말 결산 상장법인 5백27개사 가운데 자료 미제출 등 28개사를 제외한 4백99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매출액은 89조5천5백37억원,순이익은 1조8천4백3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각각 18.6%,5.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순이익 증가율 25.6%,6.0%와 비교할때 매출·순이익 모두 증가율이 둔화된 것이다. 전체 순이익의 29.6%를 차지하는 한전을 제외한 경우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오히려 6.7%나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괸리대상 18개사를 제외하고 분석한 결과,제조업은 매출액이 44조2천6백85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 늘어나는데 그쳐 지난해 상반기 증가율 22.0%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순이익은 7천3백9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14.2% 증가에서 올상반기는 14.7% 감소로 반전됐다.
반면 비제조업은 한전과 이동통신 등의 실적호전에 힘입어 매출·순이익이 각각 43조9천30억원,1조1천4백7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25.6%,26.2%씩 급신장했다.
업종별로는 조립금속 건설 도소매 가구 등의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1차 금속가전 전선 자동차는 부진했다. 순이익면에서는 건설 가죽 섬유 조립금속 등이 크게 늘었고 음식료 타이어 기계 자동차 등은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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