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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40억 고의 부도/돈빌린후 친척명의 빼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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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이 40억 고의 부도/돈빌린후 친척명의 빼돌려

입력
1992.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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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조사부 임정수검사는 15일 서울시 의회의원 정일용씨(51·민자당 동작갑 지구당 부위원장)가 지역유지들로부터 40여억원의 사업자금을 빌린뒤 부도가 나자 재산을 친척 등 명의로 빼돌렸다는 고소장을 접수,수사에 나섰다.검찰은 법무부에 정씨에 대한 출국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정씨의 처남 박모씨(53) 등 3명을 입건,조사중이다.

고소장에 의하면 정씨는 지난 3월 안모씨(63)로부터 1천만원을 빌리고 약속어음을 준것을 비롯,지역주민 수십명으로부터 40여억원을 사업자금으로 차용하고 약속어음 당좌수표를 발행해준뒤 5월4일부터 잇따라 부도를 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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