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 외교 새 사령탑/이글버거 국무(뉴스메이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 외교 새 사령탑/이글버거 국무(뉴스메이커)

입력
1992.08.15 00:00
0 0

◎30년 외교맨… 격변기 미 이익대변/유고사태 해결 유일한 인물 기대베이커 전 장관으로부터 오는 23일부터 미국 외교의 지휘봉을 넘겨받게된 로렌스 이글버거 미 국무장관 서리(62)는 냉전종식,소련 및 동구권의 붕괴,신국제질서 구축으로 이어지는 금세기 마지막 대변혁기에 미 외교의 기본틀을 마련한 숨은 공로자이다.

30년 경력의 베테랑 외교관인 그는 동갑내기인 전임 베이커의 그늘에 가려있었지만 세계사의 큰 흐름 속에서 미국의 이익을 탁월하게 대변해왔다는 평을 듣고 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의 오랜 동료였던 이글버거는 걸프전쟁을 치르면서 베이커를 이을 확실한 후임자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대인관계도 좋아 미 행정부와 집권공화당내에서 그의 중용을 반대하는 목소리는 거의 없으며 민주당측에서도 별 이의를 달지않고 있다.

특히 그는 70년대말 유고슬라비아 대사를 역임한바 있어 최대현안인 유고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기대되고 있다. 그는 또 크로아티아와 보스니아 공화국의 탈연방 독립선언이후 미국이 두 공화국을 승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유명하다.

부시 대통령이 승진발표에서 그와의 개인적인 친분을 강조할만큼 백악관의 신임이 두텁다.

그러나 그는 관절염과 근육통으로 지팡이를 짚고 다녔으며 왼팔근육 수술이후 보조대를 대는 등 건강상의 문제점을 안고있다.

위스콘신주 밀워키 태생. 위스콘신대를 졸업하고 57년 온두라스 주재 3등 서기관으로 외교무대에 첫발을 디뎠다.

그후 주요 외국공관과 국무부 요직을 두루 거쳤으며 70년대에는 수년간 국방부 국제안보담당부 차관보와 차관보로 외유를 하기도 했다.

77년 유고슬라비아 대사로 국무부로 되돌아온후 정책담당 차관보를 거쳐 89년부터 부장관을 맡아왔다.<이진희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