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단 가동… 5백여명 자문위도 구성/민자/홍보전에 비중… 대형 이벤트 개최 계획/민주/6개 부문 나눠 극비 보안속 철야작업/국민민자 민주 국민 등 3당은 정치특위 구성으로 정치가 한숨을 돌리게되자 본격적인 대선체제 구촉에 들어갔다.
3당은 특위활동의 와중에서 9월초까지 전열을 정비해 가을부터 곧바로 대선전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민자당은 대선기획단내 13개단 간사를 임명,기획단의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김영구 사무총장이 총괄 기획단장을 맡아 당사무처를 중심으로 운영될 대선기획단은 13개 단외에도 앞으로 기획,자문 등 2개 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자문위원회에는 전직 총리·장관 등 각 분야의 지도급 인사 5백여명이 참여한다.
이날 임명된 단간사들은 ▲종합기획 김영진 ▲조직 이해구 ▲청년 하순봉 ▲선전홍보 조부영 ▲여성 주양자 ▲직능1 김채겸 ▲직능2 유흥수 ▲직능3 이인제 ▲직능4 김한규 ▲직능5 강삼재 ▲정책기획 원해옥 ▲수도권대책 안찬희 ▲정세분석 김영수의원 등이다.
이와함께 황인성 정책위의장을 위원장으로 일반,경제,사회,지역개발 등 4개 소위로 구성된 공약개발 특위와 박관용의원을 위원장으로 주로 언론계 출신 국회의원과 당직자 16명으로 구성된 홍보대책위원회도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당분간 대선기획단을 중심으로 대선준비를 해나가다가 대통령선거일이 공고되기 전인 10월말이나 11월초께 선거대책위를 구성,대선기획단과 이원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는 28일 김영삼대표로부터 대표직을 승계받을 김종필 최고위원과 박태준 최고위원중 한사람이 맡을 전망이고 부위원장에는 김윤환 이춘구 최형우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대본부장 자리는 이를 둘러싸고 은근한 신경전도 가열돼가고 있다.
○…민주당은 대선 정책공약개발 특위(위원장 장재식 정책위의장)를 구성한데 이어 빠르면 내주중 대선기획단을 공식 발족시키는 등 대선체제 정비를 부쩍 서두르고 있다.
대선기획단은 선거대책본부가 출범하기전까지 한시적 활동을 하게 되는데 단장에는 이부영·김정길·조세형 최고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대선기획단은 본격적인 선거전에 대비한 기초공사와 함께 홍보전에 비중을 두면서 특히 뉴DJ이미지 부각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획단은 대형 이벤트 개최 등 다양한 방법으로 유권자들의 선거에 대한 관심을 높이면서 조직강화를 통해 이번 선거의 승부처가 될 청년층과 수도권·중부권을 집중공략할 계획이다.
선거대책본부가 본격 출범하면서 당이 완전 선거체제로 들어가고 선거준비위원회도 구성되는데 위원장에는 이기택대표,본부장에는 한광옥총장이 유력하다.
민주당은 또 후보 비서실의 인원과 기능을 대폭 보장키로 하고 현재의 11개 특위외에 이북5도민(위원장 정대철) 노인복지(허탁) 안전대책(김옥천) 등 3개 특위도 추가로 구성했다.
○…국민당은 지난 7월 중순께부터 대선기획단을 비롯한 대선준비 체제를 정비해왔는데 그 활동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당의 대선준비 체제는 김동길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대선대책 위원회가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그 아래에 기획을 전담할 대선기획단과 집행부서인 사무처가 각각 「머리」와 「손발」의 역할을 하게된다.
이같은 체제의 핵심인 대선기획단은 구성원과 활동내용 등이 철저한 보안속에 감춰져 있다.
현재 외부에 드러난 대선 기획단의 윤곽은 김광일 최고위원을 단장으로해 윤영탁 정책위의장,차수명 비서실장,이병규특보 등 3인을 부단장으로한 수뇌부와 이인원특보,이낙경 정세분석실장,채경석 정책조정실장,유종열 정책5실장 등이 기획·홍보·조직·자금 등 6개 부문의 업무를 관장하는 실무책임자로 돼있다.
그러나 당사 16층에 위치한 대선기획단은 엘리베이터가 서지않는 등 외부인의 접근을 철저히 봉쇄함은 물론 각 사무실은 방번호만 있을뿐 당내 인사들에게조차 보안을 지킬 정도이다.
대선기획단은 이달초부터 매일 상오 6시에 정례회의를 열고 있으며 사안이 생기면 수시로 구수회의를 갖는다.
또 주야로 근무조를 편성해 철야작업까지 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
최근의 언론홍보와 불교계 등 종교분야에 대한 조직강화 작업 등이 대선기획단의 작품으로 알려지고 있다. 가을에 가면 좀더 많은 활약상이 나올 것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주장이다.<이재열·김광덕기자>이재열·김광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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