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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족」 개막행사/서울대 옮겨 강행/학생·재야 2만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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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족」 개막행사/서울대 옮겨 강행/학생·재야 2만 참가

입력
1992.08.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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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3일째를 맞은 92서울범민족대회 남측 추진본부(공동본부장 강희남목사)는 14일 하오 10시 대회 개최지인 중앙대가 원천 봉쇄되자 서울대로 장소를 옮겨 학생·재야 인사 등 2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행사를 가졌다.학생들은 이날 하오 서울대에 집결하면서 1백여명이 서울경찰청 제3기동대 27중대 막사를 점거,가스차 등 차량 2대를 불태웠다.

또 하오 7시께 학생 3천여명이 교문 진출을 시도,저지하는 경찰에 맞서 화염병 1백여개를 던지며 1시간30여분간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범추본은 이날 개막제에서 범청학연 결성·범민족회의 등 17일까지의 일정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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