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허태헌기자】 13일 상오 10시20분께 제주 서귀포시 도평동 서귀포 KAL호텔앞 속칭 「검은여」 해변에서 관광객 10명을 태우고 해상관광중이던 한국항공소속 13인승 헬기 돌핀Ⅱ호(기장 추병선·49)가 엔진고장으로 추락,관광객 성준용씨(39·여·서울 강동구 명일동 270 삼익아파트 3동 801호)가 숨지고 성씨의 남편 정진기씨(39) 등 승객 9명과 승무원 2명 등 11명이 모두 중상을 입고 서귀포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헬기는 이날 상오 10시10분께 관광객 10명을 태우고 서귀포 KAL호텔을 이륙해 서귀포앞 범섬 등 3개섬을 10분간 돈 뒤 호텔 헬기착륙장으로 되돌아오다 갑자기 엔진에 이상이 생기면서 공중을 두바퀴 선회하다 해변 바위에 추락,기체가 두동강이 났다.
사고가 나자 호텔직원들이 달려가 부상자들을 구조했다.
사고헬기는 프랑스 에어로스페셜사가 제작한 것으로 한국항공이 45억원에 도입,관광용으로 취항해왔다.
헬기 탑승자들은 숨진 성씨 일가족 4명 등 대부분이 가족 관광객들이다.
▲정진기 ▲정지혜(11·정씨 딸) ▲정종훈(9·정씨 아들) ▲정호준(31·인천 동구 송림3동 31의 23) ▲유인순(28·여·정호준씨 부인) ▲허도영(38·경기 수원시 권선구 세류동 137) ▲신현복(32·여·허씨 부인) ▲조동욱씨(39·경기 시원시 장안구 영동 삼화아파트) ▲이성자(28·조씨 부인) ▲추병선 ▲이치우(40·부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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