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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경협 차관/원리금상환 난망/경제침체 가속… 동구권은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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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 경협 차관/원리금상환 난망/경제침체 가속… 동구권은 호전

입력
1992.08.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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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협차관의 원리금상환 문제를 놓고 우리나라와 심각한 의견대립을 보이고 있는 독립국가연합(구 소련,CIS)의 경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반면,공산체제 붕괴이후 극심한 침체상태에 빠져있던 동구경제는 금년을 고비로 점차 개선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2일 재무부가 입수,공개한 유럽개발은행(EBRD)의 동구 및 구 소련 경제전망에 따르면 CIS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마이너스 11%에서 금년에는 마이너스 15%로 5% 포인트 더 낮아지고 인플레율은 1백52.1%에서 1천2백∼2천%로 치솟는 등 경제침체가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재무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이미 제공한 경협차관의 원리금상환이 더욱 어렵게 됐다』며 『미집행차관의 집행여부도 아주 불투명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불가리아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등 대부분의 동구국가들은 지난 89∼90년에 시작된 경기후퇴 국면에서 서서히 벗어나 올해부터 경제개혁의 결실을 보게 될 것으로 전망됐다. EBRD는 이들 국가들이 그동안 계속해서 큰 폭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왔으나 올해를 고비로 그 폭이 크게 줄어들고 인플레율도 대폭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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