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 지반약화… 도로 내려앉아/퇴근길교통 큰 혼잡… 인명피해는 없어【성남=조희제·이범구기자】 공사중인 지하철건설 현장에 또다시 지반 붕괴사고가 발생,도로가 무너져내려 지하철공사현장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들의 공포감이 가중되고있다.
12일 하오 6시께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280의9 앞 분당선 제 8공구 지하철공사장 터널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서울성남간 간선도로인 성남로 교통이 완전히 막혀 퇴근길 차량들이 큰 혼잡을 빚었다.
사고는 다이나마이트 발파로 암반을 뚫은뒤 중장비를 들여보내 터널 천장과 바닥 흙을 긁어내리다 천장부분 토사가 무너져 내려 일어났다
터널 안에서 작업을 하던 인부들은 천장에서 토사가 흘러내리는 것을 보고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작업중이던 페이로더 1대가 매몰됐다.
사고현장은 지하 25m아래 높이 7m의 터널이 길이 10m 폭 8m가량 무너져 왕복 4차선 도로 한가운데가 꺼져 내렸다.
이날 붕괴사고는 최근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져 일어났다.
시공회사인 삼풍건설은 지난 90년 7월부터 복정검문소 앞길에서 대유공업전문대까지 8백60m 구간을 터널굴착식 공법으로 공사를 벌여 왔으며 사고지점은 대유공업전문대서 약 4백m 떨어진 터널 중간지점이다.
삼풍건설은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성남 대유공업전문대까지 1.4㎞ 구간을 맡아 사고구간을 제외한 5백40m는 절개식 공법으로 공사를 벌여왔으며 오는 93년 12월 완공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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