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전쟁 당시 한반도에서 종군위안부 1천명 이상을 강제연행한 책임자였다고 고백한 일본인 요시다 세이지씨(길전청치·78)가 11일 상오 3시10분 UA827편기로 내한했다.요시다씨는 김포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죽기전에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며 『일본정부는 위안부 만행에 책임을 지고 충분히 보상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요시다씨는 『일본정부의 종군위안부 징용을 마치 나치가 유태인들을 가스실로 보낸 것과 같은 범죄행위였다』고 심경을 밝혔다.
지난 43년 한국인 강제연행 목적으로 일제가 만든 노무보국회 야마구치현 본부동원부장을 지내며 「징용귀신」으로 불렸던 요시다씨는 태평양전쟁 희생자 유족회주최로 12일 하오 2시 프레스센터에서 열릴 태평양전쟁 피해자 증언대회에 참석한 뒤 14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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