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찬회장 “평생 이사대우” 약속『이제 남은 일은 정상을 지키는 일과 세계 신기록경신 뿐이다』
한국 마라톤에 신기원을 이룩한 황영조선수(22·코오롱)와 황 선수를 뒷바라지 해온 정봉수감독,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박정기 육상연맹회장 등 금메달 견인차 3인은 바르셀로나를 떠나기 전날인 10일밤(한국시간) 이렇게 약속했다. 이들은 바르셀로나 항구옆 한 식당에서 조촐한 자축의 자리를 마련하고 『피눈물끝에 되찾은 정상의 자리를 다시는 내주지 말자』며 손을 굳게 잡았다.
이 회장은 황 선수에게 『평생동안 회사의 이사대우를 해줄테니 마음놓고 훈련에만 매진하라』고 격려한뒤 마라톤 중흥의 포부를 밝혔다. 이 회장은 『마라톤의 유망주를 발굴하기위해 코오롱 마라톤부를 확대 하겠으며 여자마라톤도 적극적으로 지원,10년내에 세계정상을 차지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또 『내년 3월에 있을 코오롱 고교구간 마라톤대회에 북한대표팀을 반드시 참가시키겠다』며 『올림픽 기간중 북한체육계 고위관계자와 접촉,긍정적인 반응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황 선수와 정 감독이 『과학적인 전지훈련과 정확한 정보가 금메달을 따는 원동력이 됐다』고 입을 모으자 『가능한한 많은 선수들을 국제대회에 파견,경험을 쌓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회장도 『한국 마라톤의 국제화를 위해 본격적인 태세를 갖추겠다』면서 『한국 마라토너들이 세계 유명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황 선수는 『국민들의 성원과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년에는 보스턴 런던 로테르담 북경대회중 하나를 택해 세계기록을 깨뜨리겠다』고 굳은 결의를 내보였다.
정 감독도 『황영조가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준 투지로 매진한다면 세계기록 2시간6분50초는 반드시 깰수있다』고 확신했다.<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바르셀로나=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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