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부진에 8억빌려 가로채전 합참자료과장 김영호씨(52·군무원 2급)가 정보사부지 사기사건 주범으로 구속된데 이어 합참소속 군무원이 또다시 억대의 사기행각을 벌인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11일 민간인·시중은행·사채업자 등으로부터 8억여원을 빌려 사취한 합참 정보본부 북한정보부 전략정보과 3급 군무원(군무부 이사관) 이한철씨(50·예비역 중령)를 사기 및 공갈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합조단에 의하면 이씨는 부인 김순덕씨(45)가 부동산투기 및 레스토랑 운영 등으로 거액의 빚을 지게되자 민간인 장신웅씨(50) 등 3명으로부터 현금과 이들의 부동산담보로 대출받은 3억1천여만원,시중은행 25곳·신용금고 등 34개 금융기관에서 빌린 5억1천4백25만원을 갚지않는 등 모두 8억2천4백여만원을 사취 했다는 것이다.
합조단은 『부인 김씨가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화려한 목요일」이라는 카페 등을 운영하며 경영부진으로 큰 빚을 지자 남편 이씨와 함께 사기행각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합조단은 이씨가 신분과 직책 등을 사칭,사기행각에 이용해왔는지 여부를 계속 조사중이다.
이씨는 피해자들의 진정이 잇달며 채무변제를 요구하자 『죽여버리겠다』는 등의 협박까지 한것으로 알려졌다.
군무원 이씨의 이같은 범행에 대해 합조단은 군부지불하 등을 미끼로한 사기행각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으나 전 합참소속 김영호씨가 정보사부지 매매사기사건으로 구속된뒤 드러난 것으로 군무원의 임용 및 지휘감독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씨는 지난 66년 12월 특별 간부후보(특간) 2기로 소위임관,89년 2월말 중령예편후 곧바로 군무원 3급으로 임용돼 예편직전까지 재직했던 합참 정보본부 전략 정보과에서 근무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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