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업진흥청은 국내 산업구조를 자원절약형으로 전환시키기 위해 고효율 산업용 전동기를 개발하고 1백10v 2백20v 겸용제품의 형식승인을 단계적으로 금지하는 등 대대적인 전기용품 에너지절약 대책을 수립,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공업진흥청은 11일 업계 및 학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용품 에너지절약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정부방침을 발표했다. 공진청은 오는 2002년까지 전력수요가 매년 평균 6.3%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대대적인 전기절약운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공업진흥청은 내년 1월부터 현행 1백95개의 1백10v 2백20v 겸용제품의 형식승인을 단계적으로 금지,전력소비가 적은 2백20v 전용제품만 생산토록 하되 전기냉장고 등 절전효과가 큰 제품부터 우선적으로 2백20v 전용제품을 생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기존의 산업용 전동기의 효율을 평균 5% 이상 제고시킬 수 있는 고효율 전동기를 개발,오는 96년부터 공급해 2002년에는 현재 가동중인 전동기를 전량 교체할 계획이다.
공업진흥청은 이와함께 20∼30%의 절전효과를 낼 수 있는 전자식 안정기를 개발해 내년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공업진흥청은 에너지절약형 전기제품 개발업체에 대해서는 기술 및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개발제품에 대해 KS부여·공공수요기관의 우선구매 및 사용자에 대한 인센티브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공업진흥청은 이같은 대책이 실효를 거둘 경우 오는 2002년에는 3백만㎾의 절전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는데 이 전력량은 영광1호기 발전량의 3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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