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로이터 타스=연합】 에리히 호네커(79) 전 동독 서기장은 자신이 재임시설 베를린장벽을 넘어 탈출하려던 동독인들을 사살하도록 명령한 것은 당시 소련 지도부의 지시에 의한 것이었다고 주장함으로써 그가 받고 있는 학살 혐의를 변호할 계획이라고 독일의 벨트 암존타크지가 9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날 과거 호네커 측근들의 말을 인용,호네커는 학살혐의로 재판받게 될 경우 자신의 행위에 대한 책임을 구 소련에 전가한다는 계획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그가 자신의 재임시절 소련의 영향권 아래 놓인 위성국가의 지도자로서 『항상 소련측의 외교적 강압에 따라 행동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도록 재판부에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