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으로 이주했다가 한국으로 되돌아오는 역이민이 눈에띄게 늘고있다.8일 법무부와 외무부 등 관련부처에 의하면 국적회복자나 영주귀국 신청자수가 지난 88년부터 급격히 증가,지난해의 경우 한국국적을 회복한 사람은 87년에 비해 3배,영주권만 갖고 있다 이를 반납하고 영주귀국한 사람은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외국영주권을 반납하고 돌아와 영주귀국한 역이주자는 지난 87년 3천3백1명,88년 4천7백34명,89년 6천6백85명,91년 7천29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고 반면에 영주권을 받아 해외로 이주한 사람은 87년에 3만4천7백98명,89년 2만2백72명,91년 1만7천4백33명으로 매년 3천∼5천명씩 줄어들고 있다.
또한 국적회복자는 87년에 1백61명이던 것이 88년에 2백42명으로 급증한 이후 89년 3백21명,90년 5백15명,91년 4백86명으로 계속 증가해왔고 금년들어서도 7월25일 현재 3백21명에 이르고 있다. 특히 LA흑인폭동사태 이후 한달사이에만도 무려 60여명이 국적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와 외무부 관계자들은 이처럼 역이민이 늘고있는 이유에 대해 ▲한국의 급격한 경제발전에 따른 국력신장 ▲점진적인 민주화바람 ▲노년층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병 ▲80년대 후반부터 급격히 뛰기 시작한 부동산가격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법무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외국에 이민했다 되돌아오는 국적회복자들은 한결같이 귀국 이유에 대해 「한국이 살기좋아서」라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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