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이 대만산 노트북 퍼스널컴퓨터(PC)를 국내에 대량 수입하고 있어 국내 PC업계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8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대만에서 생산된 노트북 PC를 「보르테크」라는 자체상표로 국내에 수입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같은 자체상표 수입품의 영역을 정보·통신기기 부문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OEM(주문자 상표부착) 방식으로 수입하고 있는 이 제품은 같은 그룹사인 삼성전자를 비롯,국내 업체들도 이미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주요 부품의 국산화를 서두르고 있는 제품일 뿐만 아니라 현재 국내 PC업계가 대만산 등의 저가 공세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몇년전부터 국내업체들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PC를 공신력이 높은 삼성물산의 자체상표로 대만에서 생산해 영국,독일,폴란드 등 해외시장에만 판매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에서 노트북 PC를 생산하고 있는 금성사,삼성전자,삼보컴퓨터,효성컴퓨터 등은 삼성물산이 제조회사가 아니어서 기술축적이 불가능하고 고용효과도 미미하기 때문에 결국 국내 산업에 피해를 줄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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