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59개국서 참가통보/북한에도 초청장… 세계적 잔치로/시설 40% 공정… 마무리작업 한창/“자기부상열차등 우리기술 세계에 알린다”「D365」. 경제올림픽 대전엑스포가 7일로 정확히 개막 1년을 남겨놓고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 이란 주제를 내걸고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93일동안 열리는 대전엑스포는 전세계 60여개국에서 1천여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88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최대규모의 맘모스급 국제행사다.
대전엑스포 조직위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88올림픽으로 고양된 한국의 대외이미지를 다시한번 대내외에 알리고 우리민족의 재도약을 꾀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마무리작업에 한창이다. 조직위는 3백65일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6일 전광판의 점등식을 갖고 서울역 등 서울시내 곳곳에서 흥보스티커 부착캠페인을 벌이는 등 엑스포무드 조성작업에 들어갔다. 대전 대덕단지내 27만3천평의 대지위에 들어설 우주탐험관을 포함한 16개 영구관 등 시설물 공사도 현재 40%의 공정을 보이며 차질없이 진행중이다.
박람회장에는 현재 지난해 5월 착공한 정부관 정보통신관 한빛탑 전기에너지관 등을 비롯해 자동차관 테크노피아관 꿈돌이동산 창의관 번영관 등 대부분 시설들이 착공돼 있는 상태. 조직위 계획으로는 올해말까지는 80%의 공정을,내년 5월까지는 모든 공사를 마치게 된다.
개도국중에서는 세계 최초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받아 개최되는 이번 박람회에는 현재 영국 일본 프랑스 등 59개국이 참가를 통보해왔고 미국 러시아 등 15개국이 공식 참가를 금명간 알려올 예정이어서 조직위가 목표한 60개국과 20개 국제기구 참가유치 목표는 무난히 달성될 전망이다. 조직위는 또 북한을 이번 박람회에 참가시켜 남북한 해방무드의 조성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아래 북한에 초청의사를 전해놓고 있다.
조직위는 올림픽 이후 최대의 손님을 불러들일 대전엑스포에서 한국의 기술수준과 문화를 널리 알리기로 하고 대대적인 과학 기술 문화행사를 준비해놓고 있다. 우선 기술부문에서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세계 4번째로 자기부상열차를 개발,선보이고 무공해자동차인 태양전지자동차를 대전엑스포 상징물인 꿈돌이 형상으로 개발,운행할 계획.
「할아버지가 만든 거북선을 하늘에 띄운다」는 슬로건을 내걸고 22인승 태양전지거북선을 만들어 행사장 주위 수면에 띄우고 4인승의 전지자동차로 행사에 참가하는 VIP와 미아 환자 등을 수송할 계획이다. 특히 엑스포 기간중 오존측정용 과학로켓을 고도 1백50㎞ 높이에 쏘아올리고 발사장면은 녹화중계하게 된다.
조직위는 또 이번 박람회를 세계인의 축제마당으로 펼쳐나간다는 계획아래 90여일동안 총 1천3백회의 각종 공연을 개최하고 세계인의 사물놀이,국제 민속음악축제 등 경축행사의 거리축제 등을 벌이기로 했다.
90여일동안 한밭벌을 뜨겁게 달굴 이같은 각종 과학기술 전시와 문화행사 등을 통해 우리나라는 유형 무형의 막대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이 조직위의 설명이다. 조직위는 산업연구원의 자료를 인용해 이번 엑스포가 3조6백43억원의 국내생산 유발효과와 1조2천5백억원의 소득유발효과,21만7천명에 달하는 고용효과 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직위는 그러나 이같은 유형의 기대효과보다는 무형의 자산에 더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전엑스포를 통해 선진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혀 재도약의 계기와 함께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는 것.
이번 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외국의 유치에만 급급,무리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행사를 마친 후의 시설활용방안 등이 미흡하다는 지적들이 일고 있으나 오명 조직위원장은 『이번 박람회가 21세기를 대비하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면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이종재기자>이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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