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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재격돌 위기/러시아선 군함 걸프파견 태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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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크 재격돌 위기/러시아선 군함 걸프파견 태세

입력
1992.08.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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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콜로라도 스프링스 AP 로이터=연합】 이라크는 6일 유엔 무기사찰단의 정부청사내 수색을 일제 허용치 않겠다고 선언했으며 이에 대해 미국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유엔결의를 이행시키겠다고 즉각 경고,양측간 재대결의 위기감이 다시 높아졌다.아메드 유세프 아마디 이라크 문화공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유엔사찰단의 정부청사 수색활동이 이라크의 주권과 독립을 침해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는 것으로 간주,이를 단호히 거부한다』고 선언했다. 아마디 장관은 유엔사찰단의 바그다드 방문목적이 은닉무기 색출을 위한 기술적인 목적에서가 아닌 정치적 배경을 띠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의 이같은 발표는 유엔이 최근 3주간의 극한대치 끝에 이라크 농업부 청사사찰을 재개한뒤 불과 열흘도 못돼 나왔다.

미국은 이에 대해 즉각 군사력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유엔 결의를 이행시키겠다』고 강력 경고했다.

【모스크바 로이터=연합】 러시아는 국제사회가 이라크에 대해 모종의 행동을 취할 경우,이에 참가하기 위해 걸프지역에 군함을 파견할 가능성이 있다고 러시아군 고위관계자가 7일 밝혔다.

이타르­타스 통신은 이날 빅토르 두비닌 러시아 군참모총장의 말을 인용,『걸프지역의 러시아 군함 파견여부는 보리스 옐친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며 『러시아해군 소속 군함 수척이 걸프지역으로 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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