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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퀘일 강력지지” 재확인(USA TODAY 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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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퀘일 강력지지” 재확인(USA TODAY 본사특약)

입력
1992.08.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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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사퇴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재선 청사진 준비완료” 자신감조지 부시 미 대통령은 5일자 유에스 에이 투데이지와 가진 회견을 통해 백악관 수성에 강한 자신감을 표시하면서 일부에서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는 그의 『후보사퇴는 전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댄 퀘일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스스로를 「전사」로 평가한 부시 대통령은 『그동안 유권자들에게 대통령후보로서의 면목을 별로 보여주지 못했다』고 시인하고 『이제 재선을 위한 청사진을 펼칠 준비가 완료됐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그의 첫 재임기간동안 『세계를 극적으로 전환시켰다』고 강조하고 재선후 『우리가 해야할 일은 미국을 앞으로 전진시키는 것』이라며 향후에는 국내 문제해결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자신의 재선에 댄 퀘일 부통령이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공화당내의 우려에 대해 『퀘일은 실질적이고 총명한 사람이라 앨버트 고어 민주당 부통령후보를 맞아 선전할 것으로 본다』며 그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4일 발표된 CNN과 갤럽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 지지도에서 민주당의 빌 클린턴 후보에게 57%대 32%의 절대적 열세를 보인 부시 대통령은 『나의 낮은 인기도를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싶지는 않지만 민주당측의 흑색선전이 적지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나는 선거전 기간동안 상대방에 대한 개인적 인신공격 등 치졸하고 저속한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지난 6개월간 내가 마치 탈세자인양 소문을 흘리는 등 온간 유언비어를 유포한 클린턴은 분명히 흑색선전의 죄과가 있다』고 비난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의 경제사정은 많이 왜곡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낮은 인플레율과 낮은 이자율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미국경기는 곧 대단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고수했다.

외교문제에 관한 질문에 답변하면서 『유고사태와 관련,미국이 군사행동을 취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한 부시 대통령은 『그러나 일부에서 의심하는 것처럼 나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의 아들,딸들을 사지로 보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이라크가 유엔사찰팀의 활동을 방해해 걸프지역에 또다시 전운이 감돌게 된 것도 결국 부시 대통령이 지난번 걸프전때 미군이 주축이 된 다국적군의 바그다드 진입을 저지했기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당시 상황에서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완전히 몰아낼 욕심만으로 다국적군의 바그다드 진공을 허용했다면 아랍세계는 물론 서방측 맹방중에서도 이탈세력이 발생했을 것이며 미국은 제2의 월남전과 같은 끝없는 게릴라전에 빠져들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그때 내린 나의 진격중지령은 군 최고 통수권자로서 내린 가장 합당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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