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한국일보사 주최 제23기 명인전 도전5번기 제4국에서 이창호명인(17)이 도전자 양재호 8단을 불계로 이겨 종합 전적 3승1패로 명인 첫방어에 성공했다. 이날 흙을 쥔 이 명인은 초반부터 실리를 차지했으나 백세력이 의외로 강해 고전했다. 반격에나선 이 명인은 중반이후 백세력을 깨며 약점을 공략,결국 1백57수만에 불계승을 이끌어 냈다.이 명인은 90년 제21기 때 스승 조훈현 9단에게 도전했으나 3대1로 패퇴했고 작년 22기 때 다시 도전해 3대 0으로 명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번 23기에서는 중진그룹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양 8단의 도전을 받아 1·2국을 가볍게 이겼으나 3국에서 의외의 일격을 맞아 2대 1로 추격을 당했었다.
이로써 이 명인은 86년 입단후 89년 바둑왕전 우승을 비롯,명인·최고위·동양증권배 등 7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6월말 현재 41승 9패로 승률1위(8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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