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어 수십만마리 폐사【충무=이건우기자】 남해 청정해안에서는 수십만마리의 축양어가 떼죽음을 당해 1백여억원의 피해를 냈다.
5일 경남 통영군과 거제군 어민들에 의하면 청정해안인 통영군 산양면 등의 앞바다에 설치된 70여개소 1백20여㏊의 가두리양식장에서 지난 4일 하오부터 이상저온과 심한 적조현상이 겹치면서 독수대가 형성돼 이날까지 넙치와 농어,방어,볼락어 등 수십만마리의 축양어가 죽어 물위로 떠올랐다는 것.
산양면 곤리 선양수산 소장 김종갑씨(45)는 『예년의 이때쯤 평균 수온이 섭씨 24∼26도인데도 올해는 20도정도밖에 되지않는 저온현상을 보인데다 심한 적조로 검붉은 독수대를 형성하면서 지난 4일 하오부터 축양어들이 죽어 흰배를 드러내며 물위로 떠올랐다』면서 『남해안 청정해역에서는 1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통영·거제군과 국립수산진흥원은 5일 하오부터 곤리앞바다 등 피해지역에 들러 정확한 피해원인과 피해액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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