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총격·폭력사태… 사상자 계속 늘어【요하네스버그 외신=종합】 총파업 이틀째를 맞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사태는 4일 파업 참여자가 다소 줄어 들었으나 남아공 곳곳에서 총격사태가 발생,사상자가 늘어나고 아프리카 민족회의(ANC) 지지자들이 가두시위에 나서는 등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남아공 경찰은 요하네스버그 북쪽 알렉산드라 지역에서 이곳 주민 8명이 총격을 받아 사망했으며 나탈지역에서도 10여건의 폭력사태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ANC 지지 흑인 주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오고 있는 가운데 백인 과격단체가 가두시위 봉쇄방침을 거듭 밝혀 양세력간의 충돌도 우려되고 있다.
정부측의 한 관계자는 특히 ANC측의 도심 가두시위를 막기위해 군을 동원하는 문제를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흑인 노동자 수백만명이 참가,많은 산업시설을 마비시켰던 총파업은 이날 참여자가 수십만명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철도청 대변인은 소웨토발 요하네스버그행 철도 통근자수가 전날에 비해 크게 줄었다면서 케이프타운서도 첫날과는 대조적으로 이날 새벽부터 통근자들이 조금씩 열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남아공 흑인 노동자 수백만명이 3일 총파업에 돌입,많은 산업시설이 마비됐으며 적대적인 흑인세력간의 충돌로 최소한 36명이 사망했다.
넬슨 만델라가 이끄는 남아공의 흑인조직 아프리카 민족회의(ANC)는 다인종 과도정부를 구성하라는 요구를 관철하기 위한 1주일간의 대대적 항의시위와 1단계 행동으로 3일부터 이틀간의 총파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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