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서방기업들의 투자 러시가 게속되는 가운데 이 지역에 대한 우리나라의 투자가 일본이나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경쟁국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4일 대한무역진흥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국 투자는 1백16건에 8천3백60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홍콩의 대중국 투자는 8천5백2건에 72억1천5백만달러로 우리의 73배(이하 건수기준)에 달했다.
지난해 대만의 대중국 투자도 1천7백35건에 13억8천8백만달러로 우리의 15배에 달했고 일본의 대중국 투자도 5백99건에 8억1천2백만달러로 우리나라보다 4.2배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 기간중 싱가포르의 대중국투자도 1백69건에 1억5천5백만달러로 건수와 투자금액에서 우리나라를 앞섰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베트남에 대한 투자도 우리나라가 10건,5천4백만달러에 그친 반면 홍콩은 90건,3억9천4백만달러로 우리나라의 9배에 달했으며 대만의 대베트남 투자도 46건에 6억3백만달러나 됐다.
일본도 이 기간중 베트남에 22건에 1억4백만달러를 투자,건수와 금액에서 우리나라의 두배에 달했다.
최근 몇년간 서방기업들의 집중적인 투자대상이 되고 있는 중국과 베트남에 대한 투자에서 우리나라가 주요 경쟁국들에 밀리고 있는 것은 경쟁국들이 지리적으로 중국과 베트남과 거리가 가까운데다 같은 화교 경제권을 이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공의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이 임금수준도 낮고 노사간분쟁도 적어 아직까지는 투자여건이 가장 유리한 점을 감안,적극적인 투자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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