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라크 군사위협 강화/이라크 “서방 음모분쇄 응전채비”【쿠웨이트 로이터=연합】 미 해병대가 3일 쿠웨이트 해안에서 모의상륙작전을 실시함으로써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군사적 위협의 성격을 지닌 미군의 해상 기동훈련이 시작되었다.
이번 해안 상륙작전은 오는 19일까지 계속되는 「철퇴작전」 기동훈련의 일환으로 쿠웨이트의 군대변인 모하메드 알 시리 대령은 『약 1천9백명의 해병대가 해안에 상륙한다』고 말했다.
또 8월중 쿠웨이트 해상 및 해안에서 펼쳐지는 3개 기동훈련에는 총 5천명 이상의 미군이 참여할 예정이다.
【바그다드·니코시아 AP AFP=연합】 이라크가 쿠웨이트 침공 2주년을 맞아 쿠웨이트에 대한 영유권을 거듭 주장하고 걸프 각국이 사담후세인 이라크 정부의 전복을 촉구하고 있는 속에 미국은 2천4백명의 병력을 쿠웨이트에 긴급 파병,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 국방부의 피트 윌리엄스 대변인은 1일 보병과 기계화부대,특수전대 등 모두 2천4백명의 미군 병력이 쿠웨이트군과의 합동훈련을 위해 쿠웨이트로 파병됐으며 미국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걸프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지키려는 미국의 의지를 보이기 위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미국의 쿠웨이트 파병 발표가 나온후 긴급소집된 집권 바트당 회의에서 『이라크군은 어떤 음모도 분쇄할 수 있도록 전력을 강화했다』고 말하고 『이라크의 주권을 침해하는 새로운 (유엔) 결의나 침략이 있을 경우 이라크는 더욱 더 단호하고 강력하게 이와 맞싸울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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