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이상호특파원】 북한은 대북한 핵사찰에 미국의 직접 참가를 승인하는 의사를 미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3일 미국 정부소식통을 인용,워싱턴발로 보도했다.이 신문은 또 북한이 핵시설 관련 자료를 미국측에 넘겨줄 뜻을 밝혔으며,핵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한 및 미국의 3자회담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최근 평양을 방문한 한 미국 민간인을 통해 미 정부 최고 수뇌부에 양국관계의 개선을 요망하는 입장을 전달하는 한편,이를 위한 전향적인 자세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북한이 미국측에 제출하겠다는 핵 관련서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서류전반인데,미국의 핵사찰 참가가 남북한 상호사찰인지,IAEA 추가사찰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같은 방침은 김용순 당 국제부장과 김달현부총리와 회담했던 미 민간인을 통해 미국 정부에 전달됐다.
한편 이 신문은 이같은 북한측의 태도에 대해 한국정부측이 『종래의 북한측 태도로 보아 실현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서울발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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