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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항공기 참사/태·중국기 추락 수백명 사망… 미서도 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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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 항공기 참사/태·중국기 추락 수백명 사망… 미서도 2건

입력
1992.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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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란(미 일리노이주) UPI 로이터=연합】 지난달 31일 네팔과 중국 상공에서 항공기 추락사고가 연발,수백명이 사망한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같은날 미국에서 군용기를 포함해 2건의 항공기 추락사고가 일어나 민간인 3명 등 모두 4명이 숨졌다.이날 미 노스우드 인근의 한 농장에서 이륙한 민간소형 항공기인 BE35 한대가 이륙직후 활주로를 벗어난 지점에서 나무를 피하려다 추락하면서 폭발,이 항공기에 타고 있던 어린이 한명 등 모두 3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또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 남서쪽 5마일 지점에서도 미 공군 소속 F16 전투기 한대가 안개낀 약천후속에서 이륙한 직후 추락해 이 항공기의 조종사 도널드 E 레크런 대위(32)가 사망했다고 미 공군 당국이 밝혔다.

이와 관련,한 공군 관계자는 사고 전투기는 스프링필드 북쪽의 캐피틀에 주둔중인 제183 전술비행단 소속이라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한국인 2명 등 승객과 승무원 1백13명을 태우고 31일 상오 10시49분 방콕을 출발,네팔 수도 카트만드로 향하던 타이항공 소속 TG311기(에어버스 310­300)가 악천후속에 착륙을 준비하던중 카트만두 남쪽 75㎞ 지점의 히말라야 산기슭에 추락했는데 현재까지 생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같은날 승객 1백16명과 승무원 10명을 태운 중국 민항 국내선 여객기가 중국 동부 남경공항을 이륙하던중 추락,1백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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