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그다드·니코시아 AFP=연합】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2주년을 하루 앞둔 1일 미국이 쿠웨이트에 2천4백여명의 보병을 파견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라크는 미국을 포함한 서방세력에 보다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천명,또다시 걸프지역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타하 야신 라마단 이라크 부통령은 이날 집권 바트당의 한 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유엔이) 이라크군의 존엄성이나 주권을 해치기 위해 새로운 결의안을 채택하거나 침략할 경우 이라크는 보다 단호하고 강력하게 이에 맞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는 또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이 『이라크 국민과 국가에 위협을 가하고 있지만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이끄는 이라크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해 그의 허약함과 패배만을 반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라마단 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미 국방부가 보병과 기계화·특수부대 등 총 2천4백여명의 병력을 쿠웨이트와의 합동훈련을 위해 파병하겠다고 발표한데 이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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