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안정세 지속… 올들어 최저수준/유가 인상불구 신선식품등 하락 힘입어/서비스료도 88년후 가장 “안정”통계청은 지난달 하순 국내 유가의 전면 인상에도 불구하고 7월중 소비자물가가 채소류 등 농산물 가격의 큰 폭 하락에 힘입어 전달보다 0.4% 상승에 그쳤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로써 올 연초이후 소비자물가는 7월까지 모두 4.3% 오른 것으로 나타나 유가인상에 따른 물가파급효과가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한은이 조사하는 도매물가는 유가인상 영향이 커 전달보다 0.8% 상승하면서 연초이후 2.4%를 기록중이다.
경제기획원은 상반기중 물가안정세가 7월까지 지속되고 있으며 특히 7월중 소비자물가를 1년전과 비교할 경우 6.6% 올라 1년전 대비 물가로는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기획원 분석에 따르면 7월중 주요부문별 물가동향은 ▲수박이 34.7%,토마토가 33.6% 하락하는 등 채소류 가격안정에 힘입어 농수축산물이 전체적으로 전달보다 0.3% 값이 내렸고 ▲공산품은 유가 인상,환율 및 임금상승에도 0.2% 소폭 오른데 그쳤다. 그러나 ▲국내유가,택시,항공료 인상에 따라 공공요금 및 석유류 가격은 평균 0.29% 상승 ▲집세 0.6% 상승 ▲외식값 등 개인서비스요금이 0.2%씩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기획원은 특히 지방자치단체 등의 강력한 행정지도와 과소비 진정추세에 힘입어 연초이후 7월까지 개인서비스요금 상승폭은 6.6%에 그쳐 개인서비스료만 따질 경우 지난 88년이후 5년만에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농산물 가격의 지속적 안정 덕분에 연초이후 7월까지 신선식품의 물가지수는 오히려 1.4% 하락했으며 쌀 등 20대 기본생필품 지수는 4.5% 상승에 그치는 등 전반적인 피부물가도 두드러지게 안정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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