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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학년도 대학 입학정원 조정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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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학년도 대학 입학정원 조정 특징

입력
1992.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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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집중증원·환경관련 신설 두드러져/의·치·한의대 신·증설 불허,교수확보 낮은대 정원동결교육부가 31일 확정발표한 전국 1백25개 4년제 대학의 93학년도 입학정원 조정내용의 특징은 전체 증원인원 5천8백명(주간)중 이공계 학과에 한해 4천명(수도권·지방 각 2천명)을 집중지원한 점이다.

이는 제조업 경쟁력 강화대책의 일환으로 이공계 인력을 차질없이 양성,산업계의 고급인력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것이다.

교육부는 각 대학이 모집요강 발표를 앞당겨 수험생들이 여유를 가지고 대학과 학과를 선택할 수 있도록 정원조정 결과를 예년에 비해 3개월 앞당겨 확정했다.

교육부는 특히 대학의 교육여건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이공계 대학이더라도 교수확보율이 60% 미만인 대학에는 정원을 동결하고 각 대학이 학생정원을 자율적으로 신축성있게 배정할 수 있도록 이학계·공학계 등 소계열 단위로 조정했다.

이공계에 한해 2천명이 증원된 수도권 소재 24개 대학중 서울대가 2백20명으로 가장 많이 증원됐고 한양대는 1백60명,연세대 고려대 광운대는 각 1백20명,서강대 건국대 경희대 단국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홍익대 등은 90명씩 증원됐다.

3백60명을 배정받은 93학년도 개교예정의 4개 대학은 신설된 대전카톨릭대(40명)와 각종 학교에서 승격된 나사렛신학대(천안·2과 90명) 성공회신학대(서울 구로·2과 50명) 중부대(충남 금산·6과 1백80명) 등이다.

교육부가 인하대(30명) 대전대 동의대 순천향대(각 40명) 등 4개 대학의 간호학과 신설만을 허용하고,의대·치대·한의대의 신·증설을 일체 불허한 것은 보사부가 의료인력 수급계획상 불필요하다는 공식입장을 통고해온데 따른 것이다. 이에따라 의료계와 의대 신·증설을 신청한 10여개 대학간에 계속돼온 공방은 일단락되게 됐다.

이번 조정에서 눈에 띄는 것은 많은 대학에서 환경계열이나 환경관련학과를 신설한 점이다.

공대 신설을 추진중인 이화여대가 환경과학과(40명)를 신설했으며 전북대 충남대 경기대(수원·야간) 등이 환경계열 또는 환경과학,환경공학과 등을 신설했다.

교육부는 야간학과에 1천8백10명을 증원하되 앞으로 산업체 근로자의 성취욕구를 신장시키고 능력신장의 기회를 부여하는 야간학과 설치의 본래 취지에 맞도록 운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야간학과를 주간학과로 개편하는 일은 일체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정원조정으로 93학년도 대학진학률은 92학년도의 28.4%보다 2.2% 포인트 높아진 30.6%가 된다.

93학년도 총입학정원중 자연계 구성비도 53.9%로 92학년도의 53.4%보다 0.5%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전체 입학정원이 7천6백10명 늘고 고졸자는 2만5천여명 감소할 것으로 보여 입시경쟁률은 지난해(전기대 4.10대 1)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나 오는 8월말 체력장응시 지원결과가 밝혀져야 경쟁률을 추정할 수 있다.<설희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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