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Y서 조사KBS·MBC·SBS 등 3개 방송사와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중계 및 관련 프로그램이 원칙없이 중복·연장방송되고 시청률이 낮아 전파낭비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울 YMCA가 시청자 시민운동본부는 31일 지난 26일부터 시작된 올림픽 방송모니터 1차 보고서를 발표,TV 3사가 무원칙적인 방송으로 전파를 낭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 정규프로그램이나 사회의 주요뉴스들을 지나치게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Y에 의하면 바르셀로나 올림픽 개막식이 있었던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MBC가 총 2천1백7분을 방영,가장 많았고 KBS 1천38분,SBS 1천9백92분순으로 모두 6천5백57분(1백9시간17분)을 방영했다.
공보처가 올림픽 기간중 원칙적으로 연장허용한 매일 자정부터 상오 3시,상오 10시부터 하오 1시 등 6시간이후에 TV 3사가 추가연장한 방송시간은 모두 1천3백89분(23시간9분)이나 돼 공보처의 연장방송 제한허용 방침이 무의미하며 방송사가 중요경기에 한해 추가연장할 수 있다는 예외 규정을 악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총방송시간 대비 올림픽 방송시간은 평균 50%를 넘고 있으며 MBC의 경우 26일 총방송시간의 77%를 올림픽방송에 할애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Y는 또 올림픽방송을 계기로 「집중기획」 「심야토론」 「PD수첩」 등 시사프로그램 등의 방영이 중단된 상태이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연기,총선 부정선거 시비,국회공전 등 주요뉴스들의 보도도 간단히 처리되고 있는 반면 금메달 수상자에 대한 대통령의 축전소식 등의 관행은 여전히 되풀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방송사들이 올림픽방송에 전념하고 있는 반면 시청률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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