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김 회담 계속 타진/단독국회 개회후 휴회키로/여/원구성 등 3당 합의 재촉구/야민자당의 8월 국회 단독소집으로 정국이 급냉국면을 맞고 있으나 여야는 대화체널을 유지하며 정국파행을 막기위한 절충점 모색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30일 일단 8월 국회를 예정대로 강행키로 했으나 첫날인 1일엔 개회식만 갖고 곧바로 휴회,2∼3일 정도 야당의 태도를 지켜보기로 했으며 민주·국민 등 야당은 민자당 단독의 원구성을 실력 저지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대표회담 등을 통한 경색정국의 타개에 적극 나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주말을 전후한 여야 접촉의 향배가 양김 회담의 성사여부는 물론 8월 정국의 주요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여야는 이날낮 3당 총무접촉을 갖고 8월국회 문제를 논의,국회운영에 대한 기존의 입장차이는 좁히지 못했으나 대화와 타협의 원칙아래 절충을 계속해나가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민자당은 8월 국회 단독소집은 개원국회 회기연장의 의미가 있다고 전제,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뒤 그러나 야당이 끝내 단체장선거 문제 등 국회정상화의 선행조건을 고집할 경우 원구성을 포함한 의사일정을 단독으로 강행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국민 등 야당은 단독 국회소집의 철회와 대표회담 등을 통한 3당 합의에 의한 국회소집을 촉구하며 민자당의 일방적인 원구성과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단독처리를 실력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에 앞서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8월 국회는 여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운영하겠다는 뜻보다 공전끝에 끝난 개원국회의 회기를 연장,국회정상화를 위한 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는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국회를 연뒤 야당과 협상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자당이 상임위원장 선출 등 원구성을 단독으로 강행할 경우 이를 실력 저지한다는 강경 대응방침을 세우면서도 양김 대표회담 등 민자당과의 대화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철총무는 이날 하오 총무단 회의를 열어 원내 대책을 논의한뒤 『여당이 단독 원구성과 지자제법 개정안 강행처리를 시도할 경우 실력으로 이를 저지하기로 했다』면서 『회기가 시작되는 1일부터 의원들을 국회에 비상대기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당은 이날 당직자 회의를 열고 민자당이 야당과 8월 임시국회의 회기와 의사일정 등에 합의할 경우 국회에 참여키로 하는 등 다소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국민당은 이에 따라 민자·민주 양당과의 협상을 계속해 나가면서 양김 회담의 조속한 개최를 양당에 촉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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