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전종식에 실마리【사라예보·런던·본 AP 로이터 AFP=연합】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에 대한 구호물품 수송로 확보를 위해 군사행동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런던에서 회동중인 3개 분쟁당사자들은 29일 인권위원회 설치에 합의하는 한편 신헌법하에서 3개 당사자간 권력안배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보스니아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EC(유럽공동체)가 주선해 사흘째 마지막 회담을 벌이고 있는 세르비아계와 회교도 및 크로아티아 3자 대표들은 이날 인권위원회 설치에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는데 유고 평화 EC위원회의 아드리언 베르퍼드 대표는 『전날 생각했던 것보다 진전이 있었다』며 기쁨을 표시했다.
이들 대표들은 또 EC중재에 의해 초안이 마련된 신헌법하에서 당사자간의 권력안배에 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마테 보단 크로아티아 대표는 신헌법안은 1명의 총리 밑에 2명의 부총리를 두고 각 당사자들이 순번제로 직위를 맡는 일종의 스위스식 정부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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