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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기업인들 재기위한 「팔기회」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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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기업인들 재기위한 「팔기회」 결성

입력
199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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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산위기 중기에 자문·유망사업 소개/사례집도 계획… “고의부도자 가입 불허”부도경험이 있거나 부도위기에 놓여있는 중소기업인들이 재기를 위한 모임을 결성해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발기인총회를 거쳐 출범한 이 모임의 이름은 일곱번 쓰러져도 여덟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팔기회」라고 지었다.

팔기회는 부도가 났거나 부도위기에 놓인 중소기업에 자문을 하는 컨설팅사업을 비롯,재기를 모색하는 중소기업인들에 대한 유망사업진출유도,부도회사 직원들에 대한 취업알선,부도사례집 발간 등 출판사업 등을 할 계획이다.

창립발기인은 섬유업계 경영자를 중심으로 한 35명으로 정회원,준회원,특별회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회원은 부도경험이 있는 섬유분야 중소기업인,준회원은 부도경험이 있는 타업종 중소기업인,특별회원은 중소기업 육성에 관심이있는 사람들로 자격을 규정하고 있다.

이 모임의 창립취지에 따라 고의적인 부도를 낸 혐의가 있는 악덕기업인은 회원이 될 수 없도록 내부규칙을 정하고 있다.

섬유업체를 운영하다 지난 84년 부도를 냈던 발기인 대표 남재석씨(52·나전모방 사장)는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정책에만 의존할 수 없어 부도경험이 있는 중소기업인들이 자구책을 찾기 위해 모임을 결성하게 됐다』며 『앞으로 이같은 쓰라린 경험을 밑받침으로 위기에 몰린 중소기업에 조금이나마 도움이될 수 있는 일을 해보겠다』고 밝혔다.<이장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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