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증권 바둑 8강/이창호등 5명 진출

동양증권이 후원하고 서울경제신문과 KBS가 공동주최하는 제4기 동양증권배 세계바둑선수권대회 8강 결정전서 한국기사 5명이 대거 진출했다.29일 서울힐튼호텔 특별대국실에서 벌어진 본선 2차전에서 한국의 조훈현 9단 조치훈 9단 유창혁 5단 이창호 5단 김수장 8단 등 5명과 대만의 임해봉 9단 중국의 섭위평 9단 마효춘 9단이 각각 이겨 한국기사들이 예상외로 기세를 올린반면 일본기사들은 전멸했다.

이날 바둑에서 한국의 김수장 8단은 특히 새계대회에 강한 일본의 다케미야 9단을 백으로 5집반을 이겨 이 대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또 유창혁 5단은 「대마킬러」로 소문난 일본 가토 9단의 대마를 추적하여 생포,흑불계승을 거둠으로써 그의 화려한 기풍을 돋보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