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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회」 경색정국 새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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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국회」 경색정국 새불씨

입력
1992.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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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1일 소집”에 야 “실력저지” 맞서/원구성 우선·지자법 유보/여/철회 촉구… 대응방안 강구/야여야의 첨예한 대립속에 돌파구를 찾지못하고 있는 정국은 29일 민자당이 전격적으로 8월 임시국회 소집요구서를 단독 제출하고 야당이 이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서 오히려 급냉국면을 맞고있다.

국회는 이날 하오 민자당의 단속소집 요구서를 접수,오는 8월1일 제1백58회 임시국회를 2주일간의 회기로 소집한다고 공고해 월말까지 양김 회담 등의 절충점을 찾지못할 경우 정국경색이 장기화될 공산이 커지고 있다.

▷여권◁

민자당은 이날 상오 의원세미나의 결론에 따라 고위당직자회의를 열어 오는 8월1일부터 2주일간의 회기로 임시국회를 단독소집키로 결정,하오에 소집요구서를 제출했다.

회의결과를 발표한 박희태대변인은 『국회 정상화를 위해 민자당의 김대중대표에게 양김 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은 조건부 수락이라는 애매한 태도를 계속 보여왔다』고 지적한뒤 『이제는 더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으며 산적한 민생 및 국정현안을 다루기위해 민자당 단독으로라도 임시국회를 소집키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원 구성과 계류중인 민생법안·경제문제,남북현안 등을 다루게 될것』이라며 『국회정상화를 위해 야당측을 설득하되 야당이 끝내 이를 거부할 경우 단독으로 국회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이번 국회에서 여야의 최대 쟁점인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처리는 일단 유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야권◁

민주·국민 양당은 이날 하오 총무접촉을 갖고 민자당의 단독국회소집을 반의회적·반민주적 처사라고 규정한 뒤 이에 불응키로 하고 이 결정의 철회를 요구했다.

양당 총무는 조만간 공동대응책을 마련키로 한 뒤 『민자당은 단독국회를 강행할 경우 발생할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당무회의를 열고 『민자당의 8월 임시국회 단독소집은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지자제법안을 날치기 처리하겠다는 저의를 드러낸 것』이라고 비난하고 『민자당은 이를 즉각 철회하고 3당 합의로 8월 임시국회를 소집하기위한 양김 회담에 응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31일 상오 의원총회를 열어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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