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우리예능원」 “세계적 명성” 화제/음계보다 소리위주 교육 성공사례 꼽혀작은 지방유아원이 음악교육의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뽑혔다.
충북 청주시 문화동3 우리예능원은 지난 26일부터 서울에서 열리고 있는 「제20차 국제음악교육협회(ISME) 세계대회」에서 유아교육부문 성공사례로 선정돼 29일 이영순원장(61·여)의 논문과 원아들의 시범연주가 소개된다.
이 원장의 논문은 40년간의 유아교육 연구결과로 『유아들은 모든 「소리」에 민감한 만큼 음악은 유아들의 인성·전인교육에 가장 이상적』이라는 체험적 교육철학을 담고 있다.
이 원장은 구체적 교육방식으로는 『음계 위주의 틀에 박힌 곡이 아닌 「소리」에 의한 것이라야 유아들의 흥미를 끌 수 있다』는 지론을 펴고 있다.
이 원장은 지금까지 모두 3천여명의 유아들에게 수십가지 악기의 소리를 자연스럽게 체득시켜 왔다.
이번 대회에서 목제실로폰인 「마림바」를 연주하게될 신주엽양(10·청주 중앙국교 4)은 이씨가 6년동안 이러한 교육방식으로 길러낸 대표적 예이다.
유수한 음악교육기관들을 제치고 우리예능원이 선정된 것도 이미 3차례나 KBS 초청 연주회를 가진 신양의 재능을 통해 이 원장의 독특한 교육방법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지방에서는 일찌감치 「천재소녀」의 명성을 얻은 신양은 30일 서울 국립극장에서 코리안 심포니에타와 생상의 「서주와 론도 카프리치오소」 모차르트의 「터키행진곡」 등을 협연한다.
음악교육에 관한 세계적 행사인 이번 대회에는 70여개국 3천여명의 관계자와 40여개 연주단체가 참가해 오는 8월1일까지 계속된다.
이 원장은 『이번 세계대회 참가를 통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음악의 발전은 물론 우리 음악교육의 우수성이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청주=한덕동기자>청주=한덕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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