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반군세력 사면도【마닐라 UPI AFP 로이터=연합】 피델 라모스 필리핀 대통령은 27일 공산당의 20여년간에 걸친 무장봉기를 종식시키기 위해 현재 불법단체로 규정돼 있는 필리핀 공산당(CPP)을 합법화하고 투옥돼 있는 신인민군과 우익반군,회교분리주의 반군 등 3대무장 반군세력의 전 소속원들에 사면을 단행할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서 행한 첫 국정연설을 통해 『평화와 안보는 가장 우선적이고 절박한 문제』라고 전제,『불안정과 불확실성이 우리 일상생활을 채운다면 아무런 진보도 이룩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회에 대해 공산당을 불법화한 법률의 페지를 촉구하고 그같은 법률을 폐지할 경우 공산당은 무장투쟁이라는 방법대신 정치·경제·사회분야서 자유롭게 또 공개적이며 평화롭게 경쟁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모스 대통령은 이어 현재 투옥돼 있는 필리핀 공산당의 군사조직인 신인민군(NPA) 회교분리주의 반군단체인 모로 민족해방전선(MNLF) 우익반군 단체 등 3대 무장 반군단체에 속했던 인사들을 사면하라고 요청하면서 이같은 사면조치는 포괄적인 평화과정의 첫 조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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