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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력범죄 발생빈도/도심·부유층거주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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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력범죄 발생빈도/도심·부유층거주지 “최다”

입력
1992.07.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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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이경희씨 논문서 드러나/강간·방화는 지하철 노선 주변지역에 집중서울의 강력범죄는 도심과 여의도 강남 등 고소득층 주거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며 강력범죄중 상해 강간 방화 등을 포괄한 폭행사건은 지하철노선 주변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27일 서울 혜와여고 지리교사 이경희씨(28·여)가 서울대 대학원 지리교육과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서울의 지역별 범죄분포 특성에 관한 연구」에 의하면 범죄발생은 피해자의 사회·경제적 지위 등 지역의 환경적 요인과 직결돼 있다.

이씨는 이 논문에서 88∼90년 3년동안 한국일보 사회면에 보도된 살인 강도 폭행(강간 방화 포함) 절도사건 1천36건을 분석,이같이 주장했다.

논문에 의하면 폭행사건(4백70건)의 경우 강남(30건)­서초(28건)­용산(18건)을 축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절도사건도 지역분포가 폭행과 비슷했다.

살인사건은 보도된 1백15건중 관악 7건 구로 9건 강남 8건 성동구 15건 등으로 도심보다 변두리 주택지역 고소득층 주거지역 등에 집중돼 있으며 대부분 주택가 골목이나 길가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강도사건은 전체 보도건수 2백95건중 아파트단지가 많은 고소득층 주거지역인 강남과 서초구에서 각각 31건 30건,유흥가·외국인 거주지역인 용산구에서 31건,강동구 천호동 일대에서 10건 등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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