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가 1% 포인트 하락할 경우 기업의 금융비용 부담률은 0.2% 포인트 떨어지고 경상이익은 6.1%의 증가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경상이익 증가효과는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수출주력기업이 내수기업보다 훨씬 클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우경제연구소가 금융기관 및 관리대상 종목을 제외한 4백64개 12월 결산 상장법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상장기업의 지난해말 현재 총차입금 규모는 70조1천7백67억원으로 지난해 한해동안 지불한 이자만 7조3천6백83억원에 달해 금융비용부담률(매출액대비 금융비용)은 4.9%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시중금리가 1% 포인트 떨어지면 이자부담이 2천3백7억원 감소,금융비용 부담률은 4.7%로 0.2% 포인트 떨어지고 경상이익은 6.1%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제조업(3백63개사)의 경우 이자부담이 1천8백33억원 줄어들어 경상이익을 10.2%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는 반면 비제조업(1백1개사)은 4백74억원 감소에 경상이익이 2.4% 증가에 그쳐 금리하락이 제조업체에 상대적으로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자본금 1백50억원 이상의 대기업(1백68개사)은 2천40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 6.5%의 경상이익 증가효과가 기대되는데 반해 중소기업(2백96개사)은 2백66억원의 이자부담이 줄어 경상이익이 4.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출비중이 30% 이상인 기업(1백77개사)의 이자부담이 1천67억원 줄어 13.6%의 높은 경상이익 증가효과가 있는 반면 수출비중 10% 미만의 내수중심업체(2백6개사)는 6백49억원의 이자부담이 감소,2.7%만큼 경상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김상철기자>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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