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은닉 대비 추적규명”【유엔본부·마나마·워싱턴 외신=종합】 이라크가 농업부청사 사찰에 합의함에 따라 유엔의 이라크 대량살상 무기 조사단은 28일(현지시간) 바그다그에 도착,본격적인 사찰임무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롤프 에케우스 이라크 무기조사특위위원장이 이끄는 조사단은 27일 바레인서 1박한뒤 이날 바그다그로 출발할 계획이라고 바레인 수도 마나마의 유엔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들 조사단이 바그다드에 도착한후곧 사찰활동에 들어가기로 방침을 세웠다』면서 『이라크 당국이 문제의 농업부청사로부터 은닉된 화학무기 및 탄도미사일에 관한 극비자료를 제3의 장소로 빼돌렸을 가능성에 대비,이를 반드시 추적해 규명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이라크 무기사찰을 맡게되는 6명의 조사단은 이라크의 요구에 따라 실무단장이 독일 출신의 아힘 비헤르만으로 전격 교체됐으며 다른 요원들도 걸프전에 관여치 않은 중립국 출신으로 구성됐다.
한편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의 사찰허용에도 불구하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채무가 남아있음을 명백히 하면서 『비록 그가 유엔의 의지에 굴복했지만 이를 신뢰할 수 있을 것인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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