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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인력난 다소 “숨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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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인력난 다소 “숨통”

입력
1992.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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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주요업종 부족률 16.9% 기록/1월보다 3.6%P 하락80년대 후반부터 심화돼온 산업현장의 인력난이 최근 다소 완화되고 있다.

26일 노동부가 밝힌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구인·구직현황 분석자료에 의하면 지난 5월말 기준 철강 금속 화학 섬유 등 주요업종에 종사하는 산업인력은 1백92만4천2백56명으로 부족인원은 32만4천5백77명,부족률은 16.9%로 나타났다.

이같은 부족률은 지난 1월 조사때의 20.5%보다 3.6% 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산업현장의 인력부족률은 89년 16.0%에서 90년 23%,91년 25.7% 등으로 계속 심화돼왔다.

올들어 5월말까지 기업의 구인총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2% 포인트가 줄어든 7만5천8백28명인데 반해 구직자는 무려 19.5% 포인트나 늘어난 3만5천2백30명으로 집계됐다.

또 전산업에 걸쳐 인력수급 상황을 알려주는 지표인 구인배율(구인자 총수/구직자 총수)도 지난해보다 0.62포인트가 낮아진 2.15로 나타나는 등 기업들의 구인난이 점차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업종별 완화추세를 보면 철강산업의 경우 부족률이 1월 11.4%에서 1.3%로,기계는 12.9%에서 3.9%로,섬유는 29.4%에서 27.9%로 내려갔다.

특히 사무·관리직의 경우 구직자는 9천9백27명인데 비해 구인자는 8천2백13명에 머물었다.

이같이 산업체의 인력난이 완화되는 추세는 내수와 수출이 부진하고 과열경기가 진정되면서 기업마다 군살을 빼기 위한 감원을 하거나 자동화투자를 늘려 인력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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