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예보·런던 로이터=연합】 보스니아의 분쟁 세력들은 평화회담을 이틀 앞둔 25일에도 수도 사라예보 일원에서 치열한 포격전을 전개,이날 하룻동안만도 14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부상하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했다.사라예보에서는 이날 전투가 벌어지는 와중에서 구호물자 배급소앞에 행렬을 이루고 있던 시민들이 포탄에 의해 사망하는가 하면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차량이 피해를 입는 등 상대를 가리지 않는 무차별적인 공격이 진행됐다.
회교도 및 크로아티아인 무장 세력들과 교전중인 세르비아 민병대측은 유엔의 구호물자 수송기들이 합의된 루트를 벗어나게 되면 모종의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경고함으로써 유엔의 원활한 구호활동에 위협을 주고 있는 실정이다.
사라예보에 주재하고 있는 한 유엔 관리는 세르비아 민병대에 포위돼 있는 동부 고라제에 구호물자를 수송중이던 수송차량들이 지뢰 사고를 당해 귀환한 것과 관련,새로운 구호물자 수송을 시도하는 행위자체가 어리석은 것이라며 자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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