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값 LA 5배·대만 2배나/상승률·국민소득 감안땐 더높아/택시·버스료는 동경의 20% 수준서울 장바구니 물가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쇠고기 값은 LA의 5배,대만의 2배이고 감자는 파리 베를린의 2배,달걀은 대만의 3배,LA의 2배다.
정부가 발표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도 서울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은 물론 대만보다도 훨씬 가파르다.
25일 국민은행부설 국민가계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서울과 동경 대북 파리 베를린 LA 등 세계주요 5대 도시의 지난 상반기중 14개 주요생필품 가격을 비교한 결과,서울 물가가 비교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쇠고기(5백g)는 서울이 8천원인 반면 LA는 1천5백30원,대북은 3천9백원,베를린은 4천1백92원,파리는 6천9백원에 불과,동경(1만4천원)을 제외하곤 서울이 가장 비쌌다.
배추(1포기)도 서울이 1천7백원으로 LA(4백59원) 대북(9백30원) 베를린(1천1백70원) 파리(1천6백56원) 보다는 비쌌고 동경(3천10원) 보다는 쌌다.
서울의 과일값도 만만치 않아 1㎏에 2천8백원인 사과는 동경을 제외한 다른 도시에서 2천1백원 안팎이었다.
감자는 1㎏에 서울서 2천5백원으로 대북(8백68원) 파리(9백38원) 베를린(9백57원)은 물론 동경(2천3백83원) 보다도 서울이 더 비싸게 팔리고 있다.
2백g짜리 커피 한통은 서울이 4천1백50원으로 LA(2천5백90원) 보다 비싸지만 베를린(7천45원) 대북(1만5백40원) 보다는 저렴했다.
그러나 택시 기본요금과 버스요금은 각각 8백원,2백10원으로 동경(3천2백50원·1천84원)은 물론 다른 도시보다도 월등히 낮았다.
그러나 이는 단순 가격 비교이기 때문에 국민소득이나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한 체감물가는 서울이 더 높게 나올 것으로 추정됐다.
주요국가의 소비자물가 지수는 85년을 1백으로 잡았을때 91년 6월말 현재 우리 나라가 1백42.5로,영국(1백41.8) 캐나다(1백31.9) 미국(1백26.4)은 물론 일본(1백10.3) 대만(1백13.8) 보다도 높았다.<이백규기자>이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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