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안보리 결의 불필요”【워싱턴·유엔본부·마닐라=외신 종합】 조시 부시 미 대통령은 25일 캠프 데이비드산장에 안보 보좌관을 불러 이라크에 대한 유엔 종전결의안을 관철하기 위한 무력사용 여부를 논의했다.
이에 앞서 미국 영국 프랑스 3국은 「이라크가 종전 협정을 준수하든지 군사공격을 받든지 택일 할 것」을 요구하는 최후 통첩을 금명간 보내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라크가 유엔 사찰단의 농업부청사내 사찰활동 허용을 요구하는 유엔의 제의에 긍정적인 응답을 보내왔고 압둘 아미르 알안바리 유엔주재 이라크 대사가 이날 밝힘으로써 사찰거부로 야기된 위기가 해소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대두되고 있다.
한편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확대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차 마닐라를 방문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은 일방적인 대이라크 군사행동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미국의 무력사용은 유엔안보리의 새로운 결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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