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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로 남자애인 숨지자 “살의미 없다” 자살(표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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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로 남자애인 숨지자 “살의미 없다” 자살(표주박)

입력
1992.07.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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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하오 7시30분께 강원 강릉시 옥천동 명병원 3층 병실에서 교통사고로 입원치료중이던 오명선양(19·서울 서초구 양재동 336의 12)이 이날 교통사고로 애인이 숨진 것을 비관하는 유서를 남기고 6m아래 콘크리트 바닥에 투신,스스로 목숨을 끊었다.오양은 병실에 『죄송하다. 교통사고로 숨진 애인 지상훈 없이는 살수 없다. 상훈이 곁에 잠들게 해달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오양은 이날 상오 5시45분께 명주군 성산면 금산리 영동고속도로 하행선(신갈기점 1백95.5㎞지점)에서 타고 가던 서울2 부5229호 엘란트라 승용차가 반대편에서 중앙선을 넘어 달려오던 스쿠프 승용차와 충돌,상처를 입었으며 애인인 이 승용차운전자 지상훈씨(27·인천 북구 청천동)는 그자리에서 숨졌다.<강릉=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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