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김진각기자】 서울을 떠나 동해안으로 피서를 가던중 영동고속도로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승한 애인이 죽자 이를 비관하던 20대 여성이 유서를 남기고 병원 3층에서 떨어져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24일 하오 7시40분께 교통사고로 강원 강릉시 옥천동 명병원 305호실에 입원중이던 오명선씨(20·회사원·서울 서초구 양재동 336의12)가 20여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그 자리서 숨졌다.
오씨는 이날 상오 5시45분께 애인 지상훈씨(27·인천 북구 청천동 188의91) 등 일행 4명과 함께 승용차를 타고 동해안으로 피서를 가다 명주군 성산면 금산리 영동고속도로 신갈기점 195.5㎞ 하행선 지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지씨 등 2명이 숨지고 자신은 경상을 입고 이 병원에 입원한뒤 지씨의 죽음을 뒤늦게 알게되자 이를 몹시 비관,『상훈오빠 곁으로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병원 3층서 떨어져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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