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시장 붐비는 쇼핑객에 놀란 표정/시장경영 큰 관심… 강행군에 지친 표정도○…김달현부총리 일행은 청와대 방문을 마치고 하오 2시15분께 남대문시장을 방문,김영남 남대문시장 사장의 안내로 대도상가 1·2·3층과 청자상가 노점상 등을 15분간 시찰. 김 부총리는 2층 등나무 공예점에 들러 『집에서 만든 것이냐』고 물어본후,3층 조화점에서 조화를 보고 북한에서는 종이로 만들기 때문에 「지화」라고 한다고 소개. 화훼시장에서는 『서울에서 재배한 것이냐』고 묻고 꽃향기를 맡아보기도 했다. 김 부총리는 또 김 사장에게 『남대문시장에서 화재가 자주 발생하느냐』고 물어보기도.
○…김 부총리는 쇼핑나온 사람들을 보고 김 사장에게 『저 사람들이 다 물건사러 온 사람들인가』라고 묻고는 일부 상인들이 『우리가게도 구경하시라』고 권하자 웃음띤 표정으로 『다음에 합시다』라고 대답.
○넥타이 1개씩 선물
○…또 시민들이 박수와 함께 『화합·통일합시다』 『잘해봅시다』 등을 외칠때마다 김 부총리는 손을 흔들어 답례,남대문시장에서는 김 부총리 일행에게 넥타이를 각각 1개씩 선물.
○…김 부총리 일행은 이어 하오 3시부터 40분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을 방문,김영근 농수산물 관리공사 사장의 영접을 받고 시장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들은뒤 청과·수산·직판시장 등을 참관. 김 부총리는 시장현황 소개뒤 김 사장에게 『농수산물시장을 개인이 운영하느냐』고 물어보는 등 시장운영과 경영에 관심.
○질문없이 설명들어
○…김 부총리 일행은 하오 3시50분부터는 무역센터를 방문,임광원사장 등 관계자로부터 회사 현황을 들은후 상설전시장,전망대 등을 45분간 둘러보았다.
김 부총리는 52층 전망대로 이동하면서 무역업체수와 비즈니스맨 수를 물어보았으며 엘리베이터 안에서 유리창 밖에 보이는 선릉을 보고는 『왕의 무덤이 있는 것을 보니 옛날에는 교외지역이었군요』라고 말하기도.
전망대에 오른 김 부총리는 『큰 이 건물을 지탱하는데 지반은 이상없냐』고 물었는데 임 사장이 『기술자들이 이상없이 알아서 다 잘 지었다』고 답하자 『무척 힘들었겠구먼』이라고 촌평.
김 부총리는 이날 하오부터 다소 피곤한 모습을 짓기도 했는데,마지막 방문지인 KOEX에서는 별다른 질문없이 묵묵히 설명만 들었으며,시민들이 손을 흔들어도 간간이 아는체만 할 정도.
이날 일정을 다 마친 김 부총리 일행은 하오 4시50분께 숙소인 힐튼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며 서울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청과시장에서 김 부총리는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청과류를 보고 다소 놀란듯 『여기 있는 것이 판매용이 아닌 견본이 아닌가』 『매일 이렇게 많이 가져오는가』고 질문. 직판시장에서는 70대 할머니가 악수를 청하자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치다 다시 되돌아와 악수를 하며 『나라가 통일되어 어떻게 하든 잘 살아야 되지 않겠습니까』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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