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주말께… 돌파구 기대정국 경색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민자당이 23일 김영삼·김대중 대표회담을 제의하고 민주당이 이를 긍정 검토할 뜻을 비쳐 교착정국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특히 민자·민주 양당은 두 김 회담 성사의 사전 정지작업을 위해 그동안 실무채널간 막후대화를 진행시켜온 것으로 알려져 교착정국의 돌파구 마련 가능성이 주목되고 있다.★관련기사 2면
이와 관련,김영구 민자·한광옥 민주 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비공식 접촉을 갖고 두 김 회담의 시기와 방법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대표회담은 빠르면 주말께 성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상오 『민주당의 거부로 3당 대표회담의 성사 가능성이 없어진 현실에서 정치를 더이상 표류시킬 수 없어 민자·민주 양당 대표회담을 제의한다』며 『김대중대표가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빠른 시일내 두 김 회담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두분이 만나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시기 문제를 포함한 정치현안과 민생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민자당의 이같은 제의에 대해 『24일의 당 공식회의에서 논의해 결정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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