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간 논란… 연내결실 가능성【제네바 AP=연합】 미국이 23일 현재 논의되고 있는 화학무기 금지협정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함으로써 지난 68년이래 24년간이나 논란이 거듭된 협정의 조기타결 가능성이 켜졌다.
이날 유엔 군축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스티븐 레도가 제네바 주재 미국 대사는 협정의 연내 타결을 위해 미국은 『현재 마련된 협정문안이 비록 양보를 요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용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협상개시후 처음으로 아돌프 리터 폰 바그너 화학무기 위원장의 노력으로 지난달 단일 타협안이 마련된데 이어 협정타결의 관건을 쥐고 있는 미국이 이같은 입장을 취함에 따라 협정의 조기타결 가능성 더욱 높아지게 됐다.
유엔 군축위원회에서 마련된 타협안은 기존의 화학무기 보유분을 모두 폐기하고 화학무기를 저장하고 있거나 제조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국가에 대해서는 5일간의 경고를 거쳐 바로 사찰단을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유엔 군축위원회에 참가하고 있는 각국 대표들 사이에서는 그 어느때 보다도 협정타결을 낙관시하고 있는 분위기로,협정에 조인할 용의를 시사한 국가도 현재 유럽과 중남미 국가를 포함,50개국에 이르고 있는 상태다.
한편 폰 바그너 화학무기 위원장은 이와 관련,협정이 조기에 타결될 경우 발효를 위해 필요한 최저선인 65개국의 비준을 얻는데는 2년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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